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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독립을 준비하게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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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세상이라는 싸움터에서 절대로 승리하지 않으면 안된다.그 때문에 유형무형의 준비를 어려서부터 축적하는 것이 왜 잘못이겠는가 ?

먼 곳으로 심부름을 보내라

헤르만 헷세는 대개 인간의 체험은 열 살로 일단 완료한다고 보고 그 이후는 그 체험을 먹고 살아가고 있는 것과 같은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가 세상 물정을 알게 될 때까지 부모가 알아1 여러 가지 체험을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것이다.그 중에| 가장 귀중하고 수확이 많은 체험은 고독이다.말하자면아들에게 인생을 구축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력돌이라고을 수 있는 고독감을 알기 쉽게 가르치는 방법은 아이들을도록 먼 곳에 심부름을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된다.한 가지 목적을 주고, 한 가지 사명을 줌으로써 아이는 아그 나름대로 지혜를 짜내고 용기를 불러 일으키고 노력을 하1 그 사명을 완수하고자 할 것임에 틀림없다.

아이의 능력을 약간 넘어서는 좀 멀지 모르는 곳에 심부름을 보내는 일은 아이한테로는 장성한 뒤에도 역시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추억으로 강한 인상이 남는 법이다.아이들이 어느 시대이건 『엄마 찾아 3만리』라든가 『집 없- 천사와 같은 방랑소설을 본능적인 공감을 가지고 즐겨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데칼트는 여행을 할 것, 모험적 항해를 할 것, 특이한 풍

속이나 사회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을 방문할 것, 리고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시험해 보는 것!

이것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말하였다.그러나 아이들은 그렇게 어른이 동반하지 않는 대여행을 할 수도 싶지만, 그러나 비록 이웃 마을까지라도 혼자 심부름을 보내는 것은 그에게는 대모험이 아닐 수 없다.그 심부름을 통해 맛보는 마음의 동요, 외로움, 불안, 기대, 혹은 그 속에서 뜻밖에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사람과의 (運)에 의하여 싹트는 의식(意識), 그것은 부모가 상하는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커다란 마음의 재산을 부여할

일에 틀림없다.흔히 최근에는 외국에 가 있는 부모를 찾아가기 위해서 조아이가 스튜어디스의 손에 끌려 비행기를 오르내리는 경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교통수단의 발달로 말미암아 이 나라가 이웃 동네로 바뀐 것뿐이지만, 이런 아이는 귀중 - 인생의 체험을 일찍부터 체득하고 있는 셈이 된다.멀리 이사를 했는데 옛집에 깜박 잊고 남겨두고 온 개가 떠한 본능에서 인지 가족을 뒤쫓아 며칠이 걸려서 찾아왔다.이야기를 어려서 듣고 흥분을 누르지 못한 일이 있다.이한 아이들의 일종의 본능적인 공감과 갈망은 그들의 마음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고독에 대한 동경이 있기 때문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

높은 곳에 올려 보내라

N대장은 자기의 두 아들을 어릴 때 곧잘 높은 나무에 오르게 했다 한다.그것은 아이들을 군인으로 만들기 위한 일종의 기초교육이었으며, 나무에서 바라보는 어느 목표를 눈으로 익히게 하고는 나무에서 내려와 실제로 걸어보고 몇 미터였던가 재어보게도 하고 높은 곳에서 바라본 조감도로 전체의 지형을 인식시키기도 하는 아주 기초적인 훈련을 겸하고있었던 것 같다.그러나 구태여 군인을 지망하는 어린이가 아니더라도 어린이는 될 수 있는 대로 높은 곳에 오르게 할 필으가 있다.나무가 없으면 지붕 위에라도 오르게 해야 한다.

높은 탑, 높은 산, 혹은 높은 곳을 넘어가는 차 안에서 평상시 자신들이 발을 붙이고 살고 있는 지상을 내려다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평지에 서서 둘러본 것과는 다른 더 큰인간 세계에 대한 인식을 줄 수가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규격화된 생활 속에서 우리들이 가장 잃어버리기쉬는 것은 전체를 내다보는 조감도이다.인간은 날이 갈수록더욱 미세한 부분에 집착하는 결과 사물의 커다란 파악의 방법을 가질 수 없게 되어 있다.

아이가 장래 무슨 직업에 종사할지는 모르지만, 웃사람이되고 일에 책임을 지고 부모가 다하지 못한 보다 큰 일을 감

당하기 위해서도 자신이 다루고 있는 일을 넓은 시야에서 조감할 수 있게끔 그 정서를 배양하도록 높은 곳에 올라가게 할 필요가 있다.

소설 『인생극장에서 주인공은 그의 아들을 나무에 자주 오르게 했다.나무는 지붕이 든 탑 위에는 높은 데서 바라본먼 거리, 먼 지평선, 먼 산하를 향하여 자신의 의지를 뻗고, 산 저편의 하늘 멀리에 있는 행운을 아들이 염원하며 커다란 발걸음으로 걸음을 내딛게 하기 위해서도 기회 있을 때마다 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나무에 오르거나 산에 올라가서 시라야(視野) 저 멀리에 있는 넓은 세상에의 상상과 예감을 자극해 줄 필요가 있다.그것은 곧 원대한 이상을 품는 자극이 되며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높은 곳에 올려보내라

아이 혼자서 집을 보게 하라

어린이를 먼 곳에 심부름을 보내는 일은 말하자면 적극적인 자세로 그 아이에게 고독감을 맛보게 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방법이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집안 식구가 모두 밖에 나간 뒤 아이가 혼자서 집을 보게 하는 일은, 말하자면자등적으로 아이에게 고독감을 주는 것이다.그것은 혼자서하는 여행이나 심부름 이상으로 자기가 맡은 성(城), 혹은 남아 있는 어린 동생들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게 한다.말하자면 이제까지 부모가 조종하고 있던 자동차나 비행기를 어린것들에게 맡겨 스스로 조종시키는 것과도 같은 일이다.일단그렇게 맡기고 보면 어린이는 어린이 나름으로 조종간이나 핸들을 잡고서 어떻게든 운전을 해나가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주어진 고독은, 특히 혼자서 집을 볼 때에는 기발한 상상력을 기르게 된다.집보기가 잦은 아이일수록 독서의욕이 왕성하다.가능하면 텔레비젼이 있는 집에서는 집보기를 하게 할 때는 텔레비젼의 배선을 끊어 놓은 것이 바람직하다.

나와 아는 어느 평론가는 어려서 중학생이 되자 바로 산을하나 넘어서 학교를 다니기가 힘들어 학교 근처에 하숙을 하게 되었다.아직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있게 된 것이

외로어서 그는 별 수 없이 날마다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결국 주일에 그가 문필로써 일가를 이루게 된 것은 이러한 체친의 덕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 자신도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시는 일이 많이 집을 자주 보았다.그리고 이런 기회에 독서를 많이 했다.독이 싫증이 나면 집보기를 하는 동안 아버지의 서재나 집한 옷장속을 뒤져 여러가지 뜻밖의 물건들을 발견하며 흥미를 맛보았다.그러한 경험을 쌓음으로써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으르 어른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상상하고, 집이라는 성곽안에 살고 있는 일원으로서의 자기를 자각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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