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커가는 아들의 고추를 찬양해주라
나의 아버지는 나나 아우가 중학생 · 고등학생이 된 뒤 까지도 곧잘 함께 목욕을 하자고 하셨다.우리가 열적어서 싫다고 하면 강제로 끌어 탕에 넣어 등을 밀어 주기도 하였다.
내가 아이를 갖게 된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다 큰 자식을씻겨 주는 귀찮은 일을 아버지는 용케도 해냈구나 싶어진다.
나 자신은 어린 자식을 씻겨 주는 일은 귀찮지만, 그래도가끔은 아이들을 불러서 탕에 넣고 옛날 아버지의 흉내를 내며 내 손으로 씻어 주기도 한다.확실히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성장을 웃을 벗긴 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그것은 뭐라고 할까, 당초에는 자기한테서 분화(分化) 된존재로만 알고 있던 아이들이 명확한 하나의 의사를 지니고,하나의 인격을 지니고, 혹은 나보다도 더 큰 존재로 성장해가고 있는 데 대하여 부모라기보다 하나의 인간으로서 놀라움을 갖게 된다.
어느 유명한 성(性) 심리학자가 말하기를 성장한 아이들이얼마간의 사업을 이룩하고나면 이제까지 자기를 양육해 주신늙은 어머니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는 가장 다정한 방법은,한 사람의 남성으로 성숙한 성기를 목욕탕 안에서라도 그대로 내보이는 일이라고 했다.이 말에는 확실히 실감이 담겨 있다.
사내 아이들이 점점 성장하여 사춘기에 이르면 성기가 유년에서 소년, 소년에서 청년으로 형태가 바뀌어진다.그러면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우리 집에서도 그렇지만, 묘하게 계면쩍어하고 어색해지며 아버지 뒤에 숨어 그 열적음을 감추려고 한다.그러나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수치심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가 낳은 자식이 비록 성아(性)이 다를지라도 성숙해 가는 과정을, 늠름함을 더해 가는 아이의 그 부분을 어머니도 손으로 만져 확인하여 그 성장을 찬양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 해서 아들은 남자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갖게 라되고, 더 깊은 피의 유대김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엄마는 커가는 아들의 「고추를 찬양해주라
커다란 지구의(地球儀)를 주라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했을 때 과연 우리 나라의 얼마나 되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이 거사를 놓고 지구와 달을 포함한 우주 무한대의 크기를 파악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 아이들은 아이들로서의 견해, 부모들은 부모로서의 견해가 있겠지만,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세대나 연령을 초월한 공통의 화제일 수 있다.
우주 위성에 관해서 뿐 아니라 지구상에서의 큰 사건에 관해서도, 예를 들면 새로 터진 전쟁에 관해서도 부모는 아이들과 이야기 하되 그것을 지구의 나 세계지도를 앞에 놓고 전지구적 (全地球的)인 거리 감각에서 대화하여야 할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외국에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지구 안의 우리 나라, 그 우리 나라 안의 자기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
지구의나 세계지도를 통한 그러한 자신에 대한 인식이 자기가 속해 있는 국가나 사회, 혹은 민족의 역사적인 개성을 자연걱으로 납득하게 하여 준다.그리고 그 기틀 위에 국가나 자기 자신의 장래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아사히(朝日)신문의 유명한 쓰지 유다카 (社豊) 기자의 말에 의하면, 영어를 하나의 예로 들어 보아도 미국에서 킹스 잉글
커다란 지구의를 주라
리쉬로 말하면 아니꼽다고 하고, 영국에서 아메리칸 잉글리쉬를 말하면 촌스럽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의 중학교에서 배운 대로 「디스 이즈 아 펜」식의 발음으로 영어를 하면 상대방이 아아, 동양에서 왔군」하고 자연스럽게 납득한다고 한다.
즉, 정말 코스모폴리탄이라면 역시 너는 외국인, 나는 우리 나라 하는 것에 구애됨이 없이 어디까지나 지구의를 통해서 자기의 현위치를 깨달아야 한다.일본인이, 가령 외교관은 될 수 있어도 정말 코스모폴리탄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지구상의 문제를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지구의를 놓고 토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우리는 가정에서도 가정을 떠난 입장으로 세계나 국가의 문제를 진지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개구장이로 길러라
인생은 결국 투쟁이다.그리고 그 투쟁은 아무리 어리더라도 같은 또래가 어울리면서 벌써 시작된다.
그렇다면 어린애라 할지라도 그 싸움을 싸워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어린이들의 세계에 때리는 놈과 맞는 놈이 있다고 한다면내 자식이 먼 장래, 인생의 승리를 거둘 당당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때리는 놈이 되라고 가르쳐야 할 것이다.
우리 둘째 놈은 나를 닮아서 대단히 신경질인 데다가 동급생보다 생일이 늦어 유치원에 보냈더니 체격이 큰 놈들 한테가끔 얻어맞고 있었다.그 애는 어린대로 자존심이 있어서숨기고 있었는데 집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나는 일부러 유치원까지 가보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특징을 묻고나서는이 다음에 상대가 너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을 때는 딱 잘라거절하고, 거기서 충돌이 생겼을 때는 이렇게 도전하라고 격투의 비법을 가르쳤다.
힌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알키비아데스가 몸집이 큰 상대와 싸웠을 때 당하지 못해서 계집애 같이 싸우지 않고 사자와같이 상대를 물어 뜯어서 이겼다고 하는 에피소드에서 얻은 것이다.그리고 나는 차남에게 만일 상대방이 「네가 뭐야!」하
거든 「나는 사자다!」라고 대답하라고 일러 주었다.
며칠 후 차남은 그 개구장이와 예상대로 충돌했을 때 내가일러 준 대로 상대방의 귀를 잡아당기며 얼굴을 물어 뜯어서이겼다.이후 아들놈은 자신을 얻었는지 몸집이 큰 것도 아인데 유치원 3년 동안 개구장이로 통하게 되었다.아내가 아이와 거리를 함께 걸으면 유치원 동급생들이 역시 같이 가던자기 엄마에게 「저 애가 우리들은 못살게 구는 애예요」하고손가락질을 받아 아내가 낯이 뜨거웠다고 말했다.그러나 나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기사 아이들의 싸움은 단순한 것이다.그러나 여기에 이기느냐 지느냐 하는 데 따라서 한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는 수가 있다.그렇다면 아버지가 약간의 지혜를 가르쳐주어 아이들의 싸움을 거드는 것은 아버지의 임무이기도하다.나는 내 자식이 남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것보다 누군가를 괴롭히는 편을 좋아한다.그리고 또 골목대장인 자기의자리가 어떤 경우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 의하여 쉽게 빼앗기는 수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스스로 경계하라고 일러 주고 있다.
나는 국민학교 5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되어 여러 가지 쓴맛을 보았지만, 만일 내 아들이 전학을 가서 나같은 맛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엔 그때 얻은 교훈이나 반성, 후회를 다 상기하며 그 타계책을 전수(傳授) 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