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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돈버는 법을 가르쳐라

세상모 2021. 1.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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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모도 식모도 집을 비운 사이에 혼자 집을 보다가옷장을 탐색했는데, 옷장 속 밑바닥에서 한 자루의 단도가나왔을 때 받은 강렬한 인상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도대체 왜 부모님은 이런 물건을 거기다 감춰 두었는가.나는 그대 비르스 나 자신이 평소 바라보고 믿고 있는 부모와는 다트, 뒷인가를 향하여 우리 자식들을 내버리는 한이 있어도 대

하여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어른으로서의 부모의 단면을감깐 엿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깨닫자 이제까지와는 다른 부모님의 인격을 통해 서나의 인간에 대한 상상은 얼마나 부풀고 커져 갔는지 헤아릴수가 없었다.

어른이 있고, 어른에 의하여 움직여지던 집이 어른이 밖에나간 뒤 정지된 상황에서 바라보는 것은 집이나 가정이라는것에 대하여 이제까지와는 다른 인식을 키울 것이 틀림없다.

장성 하여 어른이 된 뒤에도 어떤 기회에, 가령 숙직 같은것을 할 때 자기 직장을 다시 봄으로써 낮과는 다른 감회를갖게 되고 그 직장에서 일하는 자기 자신을 다른 관점에서고쳐보는 계기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기 손으로 돈 벌 것을 가르쳐라

아이젠하워의 회고록 중에서 그가 아직 10살의 소년시절, 여장부의 기상이었던 그의 어머니가 「네가 공부를 하고 싶으

네가 돈을 벌어 학비를 마련 할 결심이 없어서는 결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사람은 누구나 이마에 땀흘려 일하지 않고 성공을 거둔 사람은 없는 법이 다하고 말했다고 한다.이런 일은 서구 사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서구의 가정에서는 우리네 가정에서와 같이 별 의미도 없이 여덟 살이 되면 한 달에 얼마, 열 살이 되면 한 달에 얼마 하는 식으로 용돈을 주는 일은 없다.아무리 유복한 가정이라 할지라도 특히 방학 동안에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노동을 시키고 그 보수로 용돈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우유병을 받아들인다거나, 신문을 받아들인다거나, 혹은 벽에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등등......이렇게 하여 아이들이 인생이란 노동 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어떠한 수입도 노동의 댓가로서만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금건이라는 것의 의미를 이론이 아니고 체험적으로 배워서 알게 해야 한다.만화가인 곤도오(近藤冊造) 씨는 12·3세 때 어떤 잡지의

현상 만화에 입상하여 상금 3만원을 받았는데, 그의 아버지는 그 돈을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고 대신 5원을 주었다고 한다.이 일이 그로 하여금 금전의 고마움을 절실하게 깨닫게하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요즈음 가정에서 들은 부모들이 까닭없이 돈을 주는 일 때문에 자식들을 버리고 있는 것 같다.

작가인 엔도오 (還藤周作) 씨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들에게독특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그는 아들이 국민학교에 들어 가자마자 여름방학 동안에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게 하고있다.국민학교 1학년 때는 아기 보기를 시켰고, 2학년부터5년 동안은 어느 호텔의 도어 보이로 일하게 했다.호텔 측에서는 이런 나이 어린 보이를 쓰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지만 엔도오씨의 이야기를 듣고 쾌히 승낙하였다고 한다.사실은 호텔에서 엔도오씨 아들에게 줄 급료를 미리 엔도오씨가 맡겨 놓은 것이다.그래도 그것을 모르고 호텔에서 급료를 받는 엔도오씨의 아들은 노동의 의의라고 하는 것을 남들은 돌고 있는 여름방학에 호텔 문을 열고 닫는 동안 뼈져리게 느꼈을 것이다.그것이 그의 생애에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는지는 얼른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인 것이다.

더우기 엔도우씨는 아들이 장래 커서 불의의 일을 당하는경우에 대비해서 이발 기술까지 가르쳐 놓을 작정이라고 한다.

이 교훈은 온 나라에 널리 일컬어지는 일이 되어갔다.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심정적으로는 납득하면서도 실제로는 이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술을 금하지 말라

인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술을 마신다.매일 밤 술을 마시는 인간을 세상 사람들은 애주가라고 하지만 그러나 깊이 생각하면 이 세상에 진정으로 술, 그것이 좋아서 마시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대개 아버지들은 밖에서 마시고는 집에 돌아와서 또 마신다.아이들이 볼 때 취해서 돌아와서 또 집에서 술을 마시고는 어머니에게 주정을 하는 아버지를 꺼림칙하게 생각할는지 모르나, 가능하다면 아버지가 무슨 이유로 해서 술을 마시는가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술을 독약과 같이 멀리하라는 것은 어리석은 짓야다.수질이 나쁜 프랑스에서는 물 대신에 붉게 탄 포도주를 아이들에게 마시게 하는데, 아무리 묽게 탄 것이라도 알콜은 알콜이다.아이의 몸에 알콜이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술에 취한다는 것은 표현 불가능한 어떤 좋은 기분에 들어선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너무 어리면 독이 될는지 모르나 성년에 가까운 아이들이라면 나는 아이들에게 술을 권하는 것을 절대로 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치통으로 밤새 치과에도 가지 못하고 울고 있는 L에게 아버지는 서재에서 고급품 스카치를 가져와서 탈지면에 적셔서 충치에 넣어 주었다.그것이 철이 들어서 맛본 술을

중학생이 되자 아버지는 나에게 맥주를 권하셨고, 나도 처음에는 그저 쓰기만 하던 액체에 맛을 들이지 못했지만, 러는 동안에 어떤 계기에서인지 알콜이 몸에 도는구나 하고 느길 정도로 맥주를 마셨을 때 비로소 술이라는 것의 본성을 깨달았다.그것은 말하자면 처음 경험한 성(性)이상으로 인상적이고 감미롭다고나 할까?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여 간에 처음으로 맛보는 무엇인가가 있었다.그 취기 비슷한 것의 저편에 아주 커다란 미지의 것이 있는 것만은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굳이 술을 권하라고는 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술을 절대로 마시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렇다할 근거가 없는 세속적인 도덕관이다.차라리 아이들에게 술맛을 알려줌으로, 써 부모는 쓸데 없는 설교보다 몇 배나 되는 표현 불가능한 인간의 양식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왜 술을 마시는가를 변명한 도연명(陶淵明)의 시가 있다.술만 마시지 말고 혼탁한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 그대의 견식을 살리시오 하는 충고에 대해, 아니 참 옳은 말씀이오나 세상과 상종하기 어려운 나의 성품, 이 성품을 고치면 되겠지만 가기를 굽히는 것은 싫소이다.쓸데없는 충고는 그만두고 술이나 한잔 마시자는 뜻의 시이다.

이런 진의를 아이들이 알 까닭이 없겠지만 곧 성인이 되어가는 아들을 상대로 집에서 마시는 술맛도 괜찮은 것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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